2009년 12월 17일
잡담
며칠전 애 둘낳고 우는 소리 했는데, 그러고나서 또 이틀간은 그럭저럭 지낼만하다.
한 며칠은 괜찮다가 또 어느날은 폭발하고 이러다보면 애들이 다 커버리겠다.
둘째를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지민이에대한 나의 집착(?)이 많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는것.
지민이 낳고나서 자식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경계해왔는데 사실 자제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사랑과 집착은 다른것이고 과도한 집착은 자식과 나 둘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지민이가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조심조심 내품안에서만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근데 둘째를 낳고보니 여전히 지민이가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확실히 독점적인 위치에서는 벗어나지는것 같아 안심이다.
지금 당장은 지민이가 서운할 수 있는 현상이지마 먼 미래를 생각하면 아주 바람직한 상태로 가는것 같다.
그리고 요즘 지민이의 말투가 심상치않다.
어느날 지민이가 이런다.
"지민이 나쁜아기 될꺼에요. 착한아기 싫어요!"
이게 뭔가. 십대의 반항도 아니고 이제 두돌넘긴애가 나쁜아기 될거라고 선언하다니...
첨엔 충격보다도 넘 귀여워서 웃었는데 요즘 계속 이 말을 반복하고있다.
자신이 나쁜아기 될꺼라고...
흠...동생에 대한 엄마 아빠의 상실감에서 나온 발언인지, 그 뜻을 알고 하는 말인지...그 본심을 헤아리기 힘들다.
반항기에 접어든 우리 지민이.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이젠 점점 가늠하기 어렵다. --;;
훌쩍 커버린것 같아.


DSRL 을 확 지르고 싶은 지름신이 막~오고있는데 고민중.
# by | 2009/12/17 16:05 | 우리가족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